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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사이징>
이 세계의 불평등한 구조를 노골적으로, 아주 노골적으로 폭로하는 영화라고 어떻게든 받아들이려 노력했지만 결국 실패. 첫 아이디어는 꽤 좋았지만 전개와 결론이 얄팍하기 그지 없다.
<잃어버린 도시 Z>
제임스 그레이의 멜로드라마는 역시 기본은 한다. 아마존 탐사 부분은 솔직히 지루했지만 뒤로 가면서 가족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하자 훨씬 재밌어진다. 어떤 특별한 목표를 간절하게 바라는 사람이 현실적인 조건 때문에 힘들어한다는 원형적인 이야기지만 제임스 그레이는 그걸 우아하게 그린다. 즉 주인공의 존중받을 만한 부분을 잘 부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