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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 / 신시정
- 최희진 배우가 나와서 반가웠다.
- 청소 노동자가 주인공인, 계급 문제를 고발하듯 다룬 작품은 워낙 많기 때문에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마지막 짧은 장면에서 주인공의 인간적 존엄을 보호하는 희망적 기운을 불어 넣는다. 그래서 좋았다.

거북이가 죽었다 / 김효은
- 이 영화 덕분에 이연 배우를 제대로 알았다. 워낙 히스테릭한 캐릭터라 보는 게 조금 힘들긴 했다.

죽고 싶은 학생 / 박준혁
- 처음에는 좀 뻔한 방식으로 사회 부조리를 고발한다 싶었는데, 그 뻔한 방식을 마지막까지 더 세게 밀어붙이니 힘이 생긴다. 자살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 잔뜩 긴장했는데 마지막엔 그냥 모든 걸 납득하고 마음 편하게 웃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한다 / 이루리
- 한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자 어른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그 죽음에 말을 덧붙인다. 하지만 죽은 학생의 친구들은 그 말을 부인하거나 그냥 흘려 듣는다. 감독의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이 영화를 지난 한국 사회의 비극과 부조리에 대한 비판으로 읽으면 어떨까? 조금 감상적이란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 감상적인 부분까지 편들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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