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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듀얼 / 리들리 스콧 / 2021
- 첫 번째 에피소드를 통해 '호기심'을 자극한 다음, 두 번째 에피소드와 세 번째 에피소드를 비교하며 ‘진실’이 무엇인지 묻게 만드는 연출이 매우 문제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성폭행 당시의 전개를 미묘하게 다르게 묘사하며 어느 쪽이 보다 ‘실제에 가까운’ 성폭행인지 질문하는 건 시작부터 실패할 수밖에 없는 시도라고 생각한다.
- 전반적인 묵직한 톤은 좋았고, 특히 마지막 처절한 결투 장면은 꽤 멋있었기 때문에 더욱 아쉽다.
듄 / 드니 빌뇌브 / 2021
- 중동의 석유를 둘러싼 ‘강대국’의 이권 다툼, 기독교, 이슬람교, 또는 유대교의 메시아에 대한 비판적 해석 등으로 읽을 수 있어 재미있었다. 하지만 아직 원작을 읽지 않은 나는 이게 영화의 특별한 성취인지 원작이 이미 거둔 성취인지 판단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