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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C.K 의 새 미드를 봤다.

새 미드라고는 하지만 올해 초에 나온 걸 이제서야 봤다.

출연진이 장난이 아니다.

루이ck 만 나와도 봤을텐데 스티브 부세미도 나온다. 게다가 제시카 랭이랑 레베카 홀도 나온다(레베카 홀은 계속 나올지 모르겠다).

루이ck는 뭔가 자꾸 시트콤 장르에서 예술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데 이번 미드가 그 정점을 찍는다.

연극 형식을 도입한 것도 그렇고, 중간중간 대사들도 그렇고 하여튼 작정하고 예술을 하려고 한다.


보수와 리버럴의 차이를 논하는 장면 같은 몇몇 에피소드는 너무 노린 것 같아서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아직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니 나쁘지 않은게 아니라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인생의 쓴맛을 너무 희화화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자기가 연기하는 인물의 쓰레기 같은 인생을 괜히 낭만적으로 그리지도 않는다. 막 나가는 것 같지만 절대 일정 선을 넘지 않는다.

게다가 루이의 패턴화된 연기가 주는 약간의 식상함을 스티브 부세미가 다 채워준다. 이번에는 작정하고 시한폭탄 같은 인물을 연기하는데 그 감정적 설득력이 대단하다. 솔직히 이번 미드에서는 루이보다 스티브 부세미가 더 기대된다.

 

영어 실력이 조금만 더 괜찮으면 그냥 나온 거 다 볼 수도 있겠지만..  아껴가며 조금씩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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