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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설정과 정신 나간 전개로 유명한 『파이어 펀치』, 『체인소 맨』 등을 그린 후지모토 타츠키의 단편 만화다. 책을 넘기기 전부터 어떤 끔찍하고 이상한 세계관을 보여줄까 기대했는데, 좋은 의미에서 그 기대를 훌쩍 넘어서 버렸다.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외의 전개가 곳곳에 넘쳐나는 작품이라 내용을 조금만 설명해도 그대로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조심스럽지만, 이 작품은 만화라는 장르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으면서도 현실과 담쌓아버리는 음습한 제스처를 취하는 대신 세상과 친구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민다. 진지한 얼굴로 광기에 찬 헛소리를 하는 특유의 유머 감각에 킥킥거리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그 내민 손에 배어있는 따뜻한 마음 때문에 눈물이 조금 나왔다. 『파이어 펀치』, 『체인소 맨』을 읽었든 안 읽었든 감상을 추천하는 작품.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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